ADVERTISEMENT

부처님오신날 봉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0일은 음력 4월 초과일「부처님 오신날」-.
전국 7천여 불교 도량에서는 1천2백여만명의 불자들이 각양각색의 연등을 밝혀 무심청정의 부처님 자비광명을 비추었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본산인 서울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불교사암은 이날 상오10시를 기해 일제히 불기2527년 불탄법요식을 봉행한데 이어 갖가지 봉축행사를 종단별·사암별로 펼쳤다.
황진경 불교조계종총무원장은 조계사의 불탄봉축법요식에서 봉축사를 통해 『물질적 부를 구가하며 행복을 누리는 듯한 오늘의 지구촌은 풍요 속의 빈곤, 대중 속의 고독이 엄습한 가운데 이기주의 물질만능주의로 황폐화하고만 있다』고 전제, 『이 같은 인류의 불행을 구하는 길은 마비된 자성을 회복하여 정신가치를 숭상하는 주체적 자아의 삵을 사는 길뿐』이라고 역설했다.
올해 「부처님 오신날」봉축행사의 절정은 이날 하오 5시∼10시까지 서울 여의도광장∼조계사까지 펼치는 불교 15개 종단연합 15만불자 참여의 제등행렬.
이번 불탄에는 한기양 불교종단협의회사무총장이 초청한 전 일본불교회대표 10여명이 봉축사절로 내한, 법 요식에 참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