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과 국호 명기 각서 교환|한국이 외교적 승인 얻은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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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스위크지 보도>
【뉴욕=연합】 미국의 시사주간 뉴스위크지는 16일 한국은 중공 민항기 피납사건과 관련, 한 형태의 외교적 승인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뉴스위크는 이날 발간된 최신호에서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두 나라의 공식명칭으로 서명된 『각서』라면서 이 각서는 두 나라 사이에 앞으로의 접촉에 문호를 개방해 놓은 것 같은 미묘한 조항 하나를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간지는 이 미묘한 조항은 바로 『양측은 이번 사건의 처리과정에서 충분히 발화된 상호협조의 정신이 금후 양측이 관련되는 긴급사태 발생때에도 계속 유지되기를 희망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위크는 이어 북한은 침묵을 지키고 있으나 김일성은 그들의 우방인 중공이 한국과 직접 접촉을 갖고 있는데 대해 확실히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위크는 중공이 남북한 대치상태에서 북한과의 동맹관계를 희생시킬 것 같지는 않으나 지난주의 비행기 납치사건에서 나타났듯이 아시아에서의 권력정치가 미묘하고 중요한 방향으로 변화하기 시작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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