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 전문성 강화에 주력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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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사회가 병원 약사 직능을 높이는데 힘쓰기로 했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광섭)는 앞으로 2년간 병원 약제부서 발전 및 병원 약사 직능 향상에 앞장 설 병원약사회 23대 임원진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병원약사회는 지난 집행부에서 편집/특수연구 담당 부회장과 병원약사직능발전TF 위원장을 맡아 열정적으로 회무를 수행하며 역량을 발휘하였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나현오 약제부장을 수석부회장으로 선임하고, 총 8인의 부회장이 각각 2~3개 상임위원회를 관장하기로 했다.

우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한옥연 부회장은 병원약학분과협의회를 담당한다. 기존의 특수연구위원회와 임상약학후실무연수교육, 전문약사 분과 중 동일·유사 분야를 통합, 정비하여 병원약사의 업무영역을 15개 분과로 나누고 업무영역별로 기초교육 및 심화교육을 실시한다. 또 분야별 미국 및 국내 전문약사 중심으로 전문가 그룹을 조직화해 각 분과별로 전문가를 양성하고 각 분과의 체계적, 조직적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병원 업무의 질을 관리하는 QI전담부서 역할이 강조되는 추세를 반영해 질향상위원회를 신설했다. 최근 의료기관평가인증제도와 관련해 지속적인 기준개선과인증원 협력 등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또 약대 6년재 시행에 따라 병원약사 직능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을 위한 미래발전위원회도 신설됐다. 병원약사의 직능 발전에 대한 방향 설정과 미래지향적인 병원약사의 업무와 역할 정립 등을 좀 더 지속적이고 심층적으로 연구한다.

또 기존에 운영하던 전문약사인증위원회를 회장 직속의 ‘전문약사운영위원회’로 격상시켜 전문약사 자격시험의 원활한 시행 외에도 전문약사 제도 운영 개선, 전문약사 법제화에 더욱 주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병원약사회는 이번 조직구조 조정을 통해 병원 규모에 상관없이 원활한 의사교환과 협력을 통해 회무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광섭 회장은 “제23대 집행부는 화합과 소통을 기본 축으로 하고 지난 집행부에 이어 위원회 회무를 연속성 있게 진행할 위원회와, 반면 변화와 확대가 필요한 위원회를 적절하게 조화하여 ‘성과’와 발전을 위한 ‘변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임원진을 구성했다.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뿐 아니라, 회원들과의 소통과 대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병원약사 대표 직능단체로서의 위상을 높이는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병원약사회 신임 집행부는 오는 15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해 위원회 구성을 비롯하여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 수립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관에 의거, 부회장 및 상임이사, 지부장 등 임원은 2월 하순 개최 예정인 정기대의원총회에 안건 상정되어 승인을 득함으로써 임원 선임이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