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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 뭐 먹지?] </br> 손맛 대물림! 서울 최고의 도가니탕 전문점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성집

상 호 대성집 (한식)
개 업 1955년
주 소 서울 종로구 사직로 5
전 화 02-735-4259
주 차 가능
영 업 오전 10시~오후 10시
휴 일 큰 명절과 일요일은 휴무

한 줄 평
대성집은 대물림 손맛이 밴 서울 최고의 도가니탕 전문점이다. 2014년 여름 북동 재개발사업으로 60년 터전을 내놓고 독립문 앞 북동사거리로 옮겨 앉았다.

소 개
도가니탕은 소의 무르팍 연골을 따로 떼어내 푹 곤 독특한 탕국이다. 국물 없이 도가니살만 따로 내놓는 도가니수육도 한식집 고유의 일품 안주다. 이런 도가니 살은 소의 네 무르팍과 종아리근육 끝 부분에 두 가닥씩 붙어 있어, 소 한 마리에서 4~5인분 정도만 나오는 희귀 부위다. 귀한 만큼 영양가와 효능도 뛰어나다.

겉보기에는 뭉글뭉글한 연골 덩어리고 지방이 적은 점액질로 구성되어 있지만, 단백질을 비롯한 칼슘과 인, 유황 등 무기질이 듬뿍 들어 있어 예부터 보양식으로 인기를 누려왔고, 여성에게도 산후조리와 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것으로 전해온다. 현대의 식품학자들도 이런 약리작용을 인정하고 있고, 특히 세포조직의 합성과 윤활작용, 성호르몬의 생성 등 그 효능이 다양하다고 알려져 있다.

독립문 앞 교북동 사거리에 나앉은 대성집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0년대 중반 독립문 앞에서 ‘대성옥’이란 주점으로 문을 열었고, 1980년대 초 창업주이던 할머니가 손을 놓으며 지금 주인 이춘희씨에게 물려주었다. 이렇게 이어진 내력이 이씨 자신의 대에서만 50년이다. 투철한 장인정신을 발휘해 누구도 따를 수 없는 기반을 다졌고 그 맥이 딸 정은희씨로 이어지고 있다.

신선한 도가니를 큼직한 가마솥에 넣고 한꺼번에 푹 삶아 도가니만 따로 건져낸 뒤, 국물은 다시 파와 마늘 등을 넣고 한 번 더 끓여 지방을 말끔히 걷어낸다. 이렇게 육수가 준비되면 아침 8시부터 도가니 선지해장국을 시작으로 도가니탕과 수육을 내는데, 도가니 고유의 독특한 질감과 도가니만을 삶은 특유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진국이 비교할 데가 없는 고유한 진미를 빚어낸다.

메 뉴 : 도가니탕 9000원, 도가니수육(1접시) 2만원, 도가니해장국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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