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위독한 질병을 집중 보장하는 CI(치명적 질병)보험은 생명보험에서는 이미 주력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손해보험에서도 CI보험이 확산되고 있다.
손보사의 CI보험은 사고나 질병 등으로 생명이 위독한 중병 상태가 되었을 때 고액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같은 손보사 CI보험은 지난 2003년 12월 현대 해상에서 처음 판매된 이후 동양화재, 삼성화재 등 대형사를 중심으로 판매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손보사의 CI보험은 종전 보험 상품이 사망 보장 중심이거나 사고 및 질병의 경중을 따지지 않는 일괄적 담보 중심이었다는 점에 비해 다른 특징을 갖고있다. 즉 위급한 상황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생보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평균수명의 증가, 의료수준과 소득의 향상,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등이 반영된 신개념 상품이라는 것이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손보사 CI보험은 고액 치료비가 드는 암이나 뇌졸중 같은 치명적 질병 발병 이후를 보장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중대한 암, 급성 심근경색증, 뇌졸중 말기 신부전증, 말기 간경화 등 치명적 질병과 관상동맥우회술, 장기이식수술 등 치명적 수술을 집중 보장한다"고 말했다.
보험 기간은 60세, 70세, 80세 만기 등에서 선택할 수 있다. 납입 기간도 선택이 가능하다. 회사마다 상품별로 보장 내용의 차이가 있다. 그러나 대체로 사망 담보로는 질병 사망, 일반 상해 사망 담보가 있고 운전 비용 담보에는 벌금, 방어비용, 면허 정지, 면허 취소, 형사 합의지원금, 안심 지원금 담보가 있다. 기타 담보로는 일상 생활 배상 책임, 골프 중 상해, 홀인원 비용, 골프 활동 중 배상 책임담보와 같은 선택 특약도 있다.
상품을 선택하고 가입할 때는 보장 내용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특히 보험료는 보장 내용과 보험금액에 따라 상품별로 많은 차이가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시판 중인 상품들=삼성화재의 '장기간병 삼성CI보험'은 보장이 되는 치명적 질병에 수혈로 인한 에이즈(HIV)감염, 인간광우병 등을 추가했다. 치명적 질병과 함께 치명적 상해도 보장한다. 보험 기간이 끝나는 80세까지 생존하는 경우 만기환급금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LG화재의 '라이프 가드 간병보험'은 사망 추가 특약을 활용하여 유가족을 위한 사망보험금을 라이프 사이클에 맞게 설계할 수 있다고 이회사는 설명했다.
보험기간과 납입기간이 자유로운 복층식 설계를 도입, 맞춤형 플랜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양화재의 '닥터 CI간병보험'은 의료비 보장을 강화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가입 연령은 20~60세. 활동불능 상태로 간호가 필요한 개호상태일 경우 90일이후부터 최고 5000만원까지 보장한다는 것이다.
그린화재의 '그린닥터 CI보험'은 암 포함형과 암 미포함형이 있어 이미 암보험에 가입한 경우는 중복 가입을 피할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대한 질병, 수술, 상해 등으로 80% 이상 후유장해 발생시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고 말했다.
쌍용화재의 '파워CI간병보험'은 상해 질병으로 인한 입원 통원의료비를 80세까지 실비 지급한다고 이 회사는 말했다. 제일화재의 '노블레스 케어 CI보험'은 말기 신부전증,말기 간경화, 말기 폐질환, 신장판막수술 등을 담보한다.
또 현대해상은 '굿앤굿 CI간병보험', 동부화재는 '훼미리케어 보험 0505'등을 판매하고 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