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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스파이’ JYJ 김재중…산뜻한 출발로 女心 흔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첫방 스파이` 김재중 [사진 `스파이` 화면 캡처]

9일 KBS 2TV 새 금요드라마 ‘스파이’ 첫 방송에서 (극본 한상운 이강 연출 박현석)가 9일 시청률 8.5%를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그룹 JYJ 출신 배우 김재중은 국정원 엘리트 요원 '선우'로, 배우 배종옥은 전직 스파이 주부 '박혜림'으로 등장했고 '황기철' 역의 유오성은 특유의 카리스마 연기를 펼쳤다. 여기에 상큼발랄한 매력을 드러낸 고성희, 신인배우 채수빈의 호연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재중은 첫 장면부터 가족에게 국정원 요원의 신분을 숨긴 채 작전에 임하는 천재 요원의 모습을 연기해 냈다. 심각한 작전 수행 중에도 엄마 혜림(배종옥)에게 정체를 숨기며 평범한 아들로 거짓 전화를 했다.

김재중은 첫 방송부터 위기상황에 빠졌다. 중국 심양에서 국정원 요원으로 임무 수행하던 중 갑작스러 교통사고를 당한 것. 이어 등장한 괴한들은 김재중의 옆자리에 앉아 있던 동료를 살해했다. 김재중 역시 살해당하기 직전 상태. 그러나 유오성은 김재중의 지갑에 있는 가족사진에서 배종옥을 알아봤고, 부하들에게 그를 죽이지 말라고 했다.

간신히 목숨을 건진 김재중은 한국에 돌아와 치료를 받았지만, 병원으로 달려온 엄마 배종옥에게는 "서울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거짓말하며 철저히 자신의 신분을 숨겼다.

이후 김재중은 자수를 하겠다고 나선 남파 간첩 채수빈(극중 '조수연')과 접선에 성공하는 등 ‘에이스 요원’의 실력도 뽐냈다. 요원 업무를 할 때는 냉철하고 무표정한 선우이지만 엄마(배종옥) 앞에서는 애교 많은 아들로, 사랑하는 연인 앞에서는 로맨틱한 남자친구로, 두 가지 얼굴을 가진 야누스와 같은 매력을 발산했다.

배종옥 역시 스파이였던 과거를 숨긴 채 가족을 위해 살아가는 가정주부 박혜림 역을 맡아 자상함과 날카로운 눈빛을 오가는 반전 연기로 긴장감을 높였다. 박혜림과 격렬한 신경전을 펼치며 살벌한 재회를 한 황기철 역의 유오성은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1회에 이어 연속 방송된 ‘스파이’ 2회 시청률은 7.9%였다.

‘스파이’는 이스라엘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마이스(MICE)’를 원작으로, 아들을 위해 목숨을 건 도박에 나선 어머니와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어머니의 숨겨진 과거를 알고 난 아들이 펼쳐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2회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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