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도관광 권하고 싶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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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조이만(전남완도군소화면보길도)
내고장 보길도는 남해안 다도해에 자리잡은 관광의 명소다. 끝없는 수평선위로 점점이 떠있는 섬, 파르스름한 바다, 밀려오는 바닷바람, 개펄냄새, 뿐만 아니라 주변에는 명승고적과 휴양지가 널려있다. 선백도란 마을에는 글쓴 바위가 바다위에 우뚝 서있다. 우암 송시열선생이 제주로 유배가던중 경치가 하도 아름다와 잠시 쉬어 글씨를 쓰셨다한다. 중리에는 소나무와 기암절벽에 둘러싸인 해수욕장이 있어 여름철이면 관광객의 줄이 그치지 않는다. 부용리는 고산 윤선도선생의 유적지.
우리나라 김의 약60%가 이곳 완도에서 나오지만, 그중에서도 넘도 김이라면 알아준다. 맛이 좋고 깨끗하기로 소문이 나있기때문에 섬주민의 생계에도 큰몫을 하고있다. 이밖에도 보길도는 숲이 우거지고 산이 높아 숱한 야화와 전설이 내려온다. 뭉게구름과 밀려오는 바닷소리, 활짝 펼쳐진 자연속의 마을. 많은 사람들이 이 고장소식을 듣고 이 유명한 곳을 찾아와 마음껏 즐겼으면하는 한 섬소년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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