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앞에서 노래·연기·춤 남발"|구설수에 오르는 「낸시·레이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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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는 퍼스트 레이디인 「낸시 레이건」이 너무 나서기를 좋아한다고하여 「낸시레이건 쇼」라는 이름까지 붙여져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의 여배우로서의 경력은 30여년전 끝막았지만 최근 자주 공식석장에서 노래하고 연기하고 춤추고 글까지 쓴다는 것이다.
지난 3월28일 그는 워싱턴 케네디 센터에서 열렸던 국립오키스트러 축제기금 모금음악회에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해설을 맡았다. 31일에는 암에서 소생한 3명의 미국인중 한사람으로 1시간짜리 방송쇼에 출연. 그는 지난해 입술암 수술을 받았다. 그밖에도 호사가들은 아래와 같은 사실들을 열거, 『좀 조용하고 품위있는 퍼스트 레이디이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82년 3월, 그는 워싱턴에서 있었던 한 만찬회에 깃털 모자에 안전핀이 달린 스커트, 노란 부츠 차림으로 나타나 기자들을 놀라게 했으며 『세컨드핸드 로즈』란 노래를 불렀다. 그가 사치하다는 비난을 없애기 위한 노력이었지만 실패.
▲82년 10월, 백악관 잔디밭에서 「프랭크·시내트러」와 함께 『어린이에게 사랑을』을 불렀다. 그가 곧 출판할 책의 이름과 같은 노래.
▲83년 3월, 영국 「엘리자베드」여왕과 「필립」공이 있는 자리에서 남편을 위해 『진실한 사랑』을 노래. 영국 요트 브리태니어에서 였는데 은신의 결혼 31주년 기념파티석상이었다.

<일반적 생각과 달라|미여성들, 노인들에 더호감|일여성들이 오히려 부정적>
○…①일본보다는 오히려 미국여성들이 노인을 호의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②친족부양에는 일본·미국 두나라에서 똑같이 젊은 사람들이 긍정적이다 ③전반적으로 미국여성쪽이 나이와 상관없이 친족관계에 적극적이다.
이는 최근 동경 노인종합연구소가 82년에 실시한 『미국·일본여성 세대별 의식비교조사』결과 나타난것. 대상자 각나라의 어머니·딸·손녀 3세대 각기 5백명씩이다. 『노인은 실업·정치계에서 파워를 갖고 있다』는 항목에 일본은 3세대가 『그렇지만은 않다』『그렇다』쪽에 기우나 젊은 층일수록 비판적인 경향. 미국에서는 젊은 층에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답이 많았고, 전체적으로 비판적인 답이 적었다
『인간은 나이가 듦에따라 현명해진다』는 항목에는 일본 3세대가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나 『그렇지만은 않다』는 대답. 미국여성은 『그렇게 생각한다』에 가까운 견해.
『어린 아이들은 노인으로부터 사고방법등 배울 것이 많다』는 항목에는 미·일 모두 『그렇다』는 경향이 강하나, 미국의 경우 특히 젊은 층이 더욱 강하다. 따라서 미국 젊은 여성은 일본여성에 비해 노인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성인이 되어 가정을 갖고 있는 자식에게 부모가 긴밀한 접촉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는 항목에 대해 일본은 대체로 『그렇다』는 대답. 나이들수록 비관적 견해. 미국은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는 것이 지배적.
『지금까지는 일본쪽이 효도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었는데 놀랍게 달라졌다』고 동경 노인종합연구소 「마에다」(전전)사회학부장은 말하고 있다.

<신념이 강해야 성공 여성간부 대상 조사>
○…최근 미국의 캘리포니아대 대학원 경영연구소는 미국내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3백명의 고급 여성간부들을 조사한결과 다음몇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USA 투데이지는 보도.
▲대부분의 여성들은 성공과 야망과 새로운 일에 착수하는 과정에서 가장큰 장애는 신념이 약한것이라고 고백.
▲52%는 미혼. 61%는 자녀가 없다. 이혼한 여성중 55%는 가장 중요한 이혼사유가 직장인으로의 커리어라고 답변. 결국 대부분의 여성들이 사회적 성공을 위해 막대한 개인적 댓가를 치르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미래에 경영직에 오를 여성은 팀으로 일하는 능력, 정치역량을 키워야한다. 이는 자신과 자신의 아이디어를 값비싸게 팔고 끊임없이 생기는 스트레스와의 대결을 극복하기위해 꼭 필요하다고 그들은 생각하고 있다.
조사원 여성들은 주로 부회장 회장·수석 부회장급이었는데, 년 평균수입은 9만2천1백59달러. 50%이상은 연간 5천∼12만5천달러를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