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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째 연예인 집안 이룬 이덕화-독고영재-김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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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의 끼는 타고나는 걸까. 대를 이어 활동하는 연예인 가족이 특히나 눈에 띄는 요즈음이다. 고 김무생과 김주혁, 연규진과 연정훈, 김을동과 송일국 등. 2대째 활발한 활동을 보고 연예인 집안은 수두룩하다. 그렇다면 3대째 명맥을 이어오는 연예 명문가는 어디일까?

◆고 이예춘-이덕화-이지현

'제5공화국'에서 전두환 역을 맡아 열연한 중견배우 이덕화의 딸 이지현이 방송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로써 고 이예춘-이덕화-이지현으로 이어지는 3대째 연예인 집안이 탄생하게 됐다.

고 이예춘은 영화 '피아골'(55년)에서 빨치산 대장역을 맡으며 70년대 초반까지 무려 100여편의 영화에 출연, 개성있는 연기를 펼쳤다. '현해탄은 알고 있다'(61년)로 제1회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이지현은 중학교 때부터 미국에서 약 7년반 동안 있다가 최근 대학을 휴학하고 한달 여 전부터 연기 수업을 받고 있다.

이지현은 26일 스타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연예인 집안이라서 좋은 점은 남보다 빨리 (연예계) 생활을 시작할 수 있고, 일찍 주목받을 수 있는 것"이라며 "반면에 "할아버지, 아버지가 잘 쌓아온 길에 내가 누를 끼칠까봐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부담감도 크다"고 말했다. 또한, 이지현은 "앞으로 나와 이미지가 잘 맞는 통통 튀는 연기를 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고 독고성-독고영재-전성우

고 독고성(본명 전원윤)은 '격퇴'(55년)로 영화계에 데뷔, 1960~70년대 한국영화에서 '가죽장갑'으로 상징되는 액션연기를 펼친 전설적 배우. 총 520여편에 달하는 영화에 출연, 대종상 특별상(79년), 영화인 유공상(96년) 등을 받은 바 있다.

독고영재(본명 전영재) 역시 MBC '엄마의 바다'(93년), KBS '딸부잣집'(94년) 등에 출연, 백상예술대상 연기상(95년) 등을 받았다. 전성우는 SBS 공채 탤런트 10기로 올 5월에 대단원의 막을 내린 SBS '토지'에 출연했다.

◆고 김승호-김희라-김기주

1948년에 데뷔해 1968년 작고할 때까지 20여년간 총 54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던 고 김승호는 영화 '마부'로 한국영화 최초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61년)을 수상했다. 영화전문 월간지 프리미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위 최은희, 3위 안성기, 4위 송강호를 제치고 '한국영화 사상 가장 위대한 무비스타'로 꼽히기도 했다.

김희라는 1970년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꼬방동네 사람들'(82년),'불의 딸'(83년)로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2년 연속 수상하는 등 현재까지 10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했다. 아들 김기주는 1집 '남자이름으로'(2001년)를 발표한 현역 가수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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