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62건을 빼돌려 교통사고 편파처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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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강동경찰서는 25일교통사고처리전담반소속 조욱형사가 지난 17일 타이탄특럭이 정비불량으로 브레이크파열을 일으켜 행인6명을 친 사건을 수사하던중『정비공장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사고원인을 「정비불량」아닌 「운전사부주의」로 처리했다』는 피해자가족들의 진정을 받고 자체조사 끝에 서류조작사실을 밝혀 내고 조형사의 사표를 받아 다른 독직사건에 대한 진상을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조욱형사가 그동안 맡아온 사건을 상당수 처리기한을 넏겨 관계서류를 62건이나 집과 사무실서랍등에 보관한 사실을 적발, 사건조작·독직혐의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경찰은 조회의사에 대한 사에서 교통사고처리만기일인 3개월을 넘겨 1년3개월이 지난 사건등 처리하게 않는 사건서류를 집에서 28건, 사무실에서 34건을 찾아내고 지금까지 사건을 묵혀두었던 경위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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