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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가 김복희교수댁 도미양념튀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3년전부터 작품창작의 기본및 안무법을 소개한 이논서를 준비해온 김복희교수 (현대무용·한양대)는 『무용창작』 (김화숙교수 공저) 이란 제목의 저서를 발간, 감회가 새롭다며 자못 흥분된 표정이다.
4월중순께부터 열릴 부산공연을 앞두고 총마무리작업에 들어갔다는 김교수는 인간의 즉음을 미적으로 승화한 『호곡』을 비롯, 『아버지 아버지』, 김달준씨의 『비가』를 주요 공연프로그램으로 잡고있다.
김교수댁을 방문하면 으레 대접받는 음식으로 도미양념튀김과 오징어 미나리강회가 으뜸으로 꼽힌다.
특히 도미양념튀김은 매콤한 충미로 별미중의 별미.
김교수가 들려주는 비결은-.
우선 도미를 깨끗하게 손질하여 칼집을 어슷하게 여러번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간을 맞춘다.
이를 뻐까지 먹을수있도록 바삭하게 두번 정도 기름에 튀겨내고 양념장을 뿌리면 되는데, 얌념장은 고추장·설탕·간장·마늘·깨소금을 함께 넣고 끓여서 만들면 된다.
또 오징어미나리강회는 양념장을 도미와 똑같이 만들어 준비해두고 오징어는 살짝 데쳐 잘게 썰어둔다.
미나리는 잘다듬어 줄기 부분만 소금을 넣어 살짝 데쳐 놓고 달걀은 전을 부쳐 당근과 같은 크기로 썰어놓는다.
달걀전과 당근 오징어는 크기를 맞추어 미나리로 묶는다.
그릇에 담을때는 묶은 강회를 그릇 가장자리에 둘러담고 가운데에 잘게 썬 오징어를 색스럽게 담으면 한결 입맛이 진해진다. <육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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