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는 떠났지만 … 24일 한솔오픈 테니스 대거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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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샤라포바'를 찾아라.

국내 유일의 세계여자테니스연맹(WTA) 투어대회인 2005 한솔코리아오픈이 24일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다. 지난해 마리아 샤라포바(18.러시아)가 참가해 우승하면서 '샤라포바 신드롬'과 함께 테니스 열풍을 일으킨 바로 그 대회다. 총상금 14만 달러(약 1억4420만원).

세계랭킹 1위 샤라포바는 참가하지 않지만 대회 수준은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당시 7위였던 샤라포바를 제외하고는 50위 이내의 선수가 한 명도 없었으나 올해는 17위 예레나 얀코비치(20.세르비아 몬테네그로)를 비롯, 50위 이내 선수가 9명이나 된다. 특히 세계 23위 니콜 바이디소바(16.체코)와 24위 타티아나 골로뱅(17.프랑스)은 유럽 지역에서 패션 모델로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실력뿐 아니라 외모도 빼어나다.

바이디소바는 지난해 호주오픈 주니어 여자 단.복식에서 준우승했고, 올해 US오픈 16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WTA 최우수 신인으로 선정된 골로뱅은 4월 패밀리서클컵 준준결승에서 비너스 윌리엄스(25.미국)를 2-0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2003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복식에서 우승한 스기야마 아이(32위), 아사고에 시노부(27위.이상 일본)도 참가하며 한국에서는 67위 조윤정(26.삼성증권)과 김진희(24.한솔.286위) 등이 출전한다. 주요 경기는 MBC와 MBC ESPN이 생중계한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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