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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왕위 타이틀방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조훈현왕위가 역시 우리나라 바둑의 최정상임이 또 한 차례 입증했다.
바둑팬들은 올해 처음으로 도전자로 등장한 장수영6단이 그 끈기와 패기로 왕위전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스타로 탄생하길 기대했으나 장6단은 역부족으로 무릎을 끓고만 것이다.
14일 서울크라운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중앙일보주최 제17기 「왕위전」7번 승부 제4국에서 흑을 쥔 조왕위는 1백71수만에 불계승, 도전자 장6단에게 한판의 양보도 없이 4국을 계속해서 이긴 것이다.
이날 바둑은 막판에 몰린 장6단이 비장한 각오로 임해, 평소의 세력바둑에서 실리위주로 나갔으나 성공치 못했다. 또 상변의 백28이후 40까지의 행마가 무거워 부담이 된데다가 우하귀 대마까지 죽는 바람 에 바둑은 역전의 기회를 끝내 찾지 못하고 말았다.
제17기「왕위」시상식은 4월초에 있을 예정이다.<관계기사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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