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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전지현, 이휘재 애교요구에 "자기야 오늘 자지마"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배우 전지현(34)이 15년 만에 시상식 출연에 대상을 수상했다.

전지현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4 SBS ‘연기대상’에서 ‘별에서 온 그대’로 대상을 받았다.

14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컴백한 전지현은 강력한 대상 후보였다. 전지현은 지난 2월 종영한 ‘별에서 온 그대’ 속 천송이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실제인지 연기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리얼리티를 살린 연기력은 ‘드라마 14년 공백’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완벽했다. 천방지축 톱스타 천송이의 모습은 국내를 넘어 중국에서 ‘대장금’이후 10여 년 만에 한류드라마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당분간 누구도 탄생시키지 못할 역대급 캐릭터라는 평도 받았다.

당초 상대역 김수현과의 공동수상이 점쳐졌다. ‘별그대’를 제외한 여타 SBS 드라마들의 성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대작으로 주목 받은 ‘비밀의 문’이나 ‘쓰리데이즈’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작품성에선 인정 받았지만,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결국 이날 대상은 전지현에게 돌아갔고, 전지현은 지난 1999년 SBS 연기대상 신인연기자 상을 수상했던 터라 의미가 남달랐다.

전지현은 수상 후 “감사합니다. ‘별에서 온 그대’가 지난해 이 맘때 방영했는데 1년 뒤 이 자리서니 감회가 새롭다. 가장 먼저 박지은 작가님께 감사 드린다. 장태유 감독님 및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어메이징한 상대 배우 김수현도 고맙다. 작품을 할 때마다 많은 관객 여러분이나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길 바랐다. 그 마음 간직하고 열심히 하겠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남편과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선정 대표와 영광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MC 이휘재가 10대 스타상을 수상한 전진현에게 “애교가 없을 것 같다. 드라마에 있는 애교 좀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전지현은 "완전 애교 있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전지현은 쑥쓰러운 듯 애교를 보여주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어 MC 이휘재가 배우석을 돌며 인터뷰 하는 도중 전지현에게 다시 애교를 보여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전지현은 카메라를 향해 “여보 오늘 자지마”라고 특급 애교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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