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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주위 검어지고 반점 생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문) 23세 되는 미혼여성입니다. 약 1년전부터 눈 주위가 검어지더니 광대뼈 위로 검은 반점이 생깁니다.
가까운 피부과의원에 갔더니 멜라닌 색소가 침체되는 현상이라며 종합병원에 가보라고 합니다. 정말 고치기가 힘든 병인지요. 그리고 의료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요.
조혜란 <서울 강서구 신월동>

<수술하면 흉터…탈색 요법을>
(답) 애매한 질문입니다만 우선 후천적으로 오는 색소성 모반일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보겠습니다.
이밖에도 진균의 감염, 또는 비타민 B결핍에 의해서도 드물기는 합니다만 조양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수가 있습니다.
색소성 모반은 피부각질층의 각화 현상의 하나로서 멜라닌색소가 침착되는 것인데, 수술로 제거하거나 표백연고로써 탈색을 시도해 완치할 수 있습니다.
수술을 하면 상처가 남아 얼굴에 변형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조직검사를 해 암조직변화 가능성이 없다면 탈색요법 쪽을 써야 합니다. 수술의 경우는 성형으로 간주돼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균의 감염이나 비타민B 결핍의 경우에도 항진균제나 비타민B 내복요법으로 완치할 수 있습니다. 탈색, 약물복용법은 반드시 3개월 이상 꾸준히 치료해야 합니다.
김용환박사 <순천향병원 피부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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