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자동차 값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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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기름 값이 떨어지고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 확실시되자 중고 자동차의 수요가 늘어나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중고차 매매 협회에 따르면 지난 l월까지는 서울 장안평 중고차 매매 센터에서 중고차량이 하루 1백대 규모가 거래됐었으나 지난 6일 기름 값이 인하된 뒤부터 소형 승용차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해 최근에는 하루 1백20∼l백30대 규모가 거래되고 있다.
산유국들의 원유가 인하로 국내 기름 값이 더욱 내려갈 것이 확실시되자 1백만∼2백50만원정도의 소형 승용차는 가격도 10만∼20만원씩 올랐다. 포니는 78년형이 1백10만∼1백20만원에서 1백20만∼1백30만원으로, 80년형은 2백만∼2백40민원에서 2백 20만∼2백 60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중고차 매매업소 관계자들은 앞으로 봄이 오고 기름 값이 다시 인하되면 중고차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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