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 동맹 언론인회|북한 대표 초정 안 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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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카이로=연합】이집트 카이로에서 12일 개막된 제2회 비동맹 언론인 회의 주최측은 북한의 집요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의에 북한을 초청하지 않았다.
북한측은 비동맹 조정 위원국임을 내세워 이날 하오 6시30분(한국시간 13일 상오1시30분) 직전까지 이번 회의의 정식멤버로 참석하기 위해 로비활동을 벌였으나 주최측이 이를 외면, 회의 참가국과 업저버 명단에서 북한을 제외하고 회의를 진행시켰다.
북한은 당초 이번 회의를 주관하는 이집트 언론 조합의 초청대상에서 제의됐었는데, 이를 뒤늦게 알고 이집트 정부 측 채널을 통해 압력을 가하는 등 집요한 공작을 벌었으나 끝내 실패하고 말았다.
이 때문에 이날 북한의 중앙 통신 카이로 주재 기자를『급조 대표』로 참석시키려던 북한 측은 다른 대표들로부터 망신을 당했다.
이집트 언론 조합 회장이며 이번 회의 의장으로 선출된「살라·갈랄」씨는『북한은 초청받지 않았으며 업저버도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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