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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GK 김승규, 태극기 가방 멘 사연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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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골키퍼 김승규(25·울산 현대)가 '태극기 가방'을 메고 아시안컵 우승을 다짐했다.

대표팀은 2015 호주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소속팀 경기 일정이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을 제외하고 21명의 대표팀 선수들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이 이날 모두 모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겁먹은 선수는 없다. 자신감에 차 있다"면서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날 대표팀 전원이 축구협회 단복을 맞춰 입고 공항에 나타났지만 톡톡 튀는 패션을 선보인 선수도 있었다. 특히 김승규는 멀리서도 튀는 흰 가방을 메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가방 측면에는 태극기가 선명하게 있었고, 끈에는 자신의 이니셜인 'SG'와 소속팀 등번호인 '18'이 새겨져 있었다. 이에 대해 김승규의 지인은 "인기그룹 JYJ 멤버인 김재중의 가방을 만든 곳으로 유명한 한 업체가 김승규에게 전달한 선물"이라면서 "아시안컵 선전을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김승규는 2014 브라질월드컵,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3회 연속 국제 대회에 참가한다. 그는 "이번 아시안컵도 브라질월드컵, 아시안게임 못지않게 설레고 기대된다. 만약 출전 기회를 얻는다면 무실점으로 55년 만의 우승을 꼭 이루고 돌아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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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승규 선수 [사진 중앙포토]
2. 슈틸리케 감독 [사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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