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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왕위 불계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조훈현왕위에 대한 장수영6단의 도전으로 열린 중앙일보사 주최 제17기「왕위전」7번승부 제1국은 백을 준 조왕위가 1백88수만에 불계승함으로써 서전을 장식했다. 한국 바둑계의 새로운 스타로 등장한 장6단의 패기가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가 펜들의 기대는 대단했으나 역시 노련한 조왕위의 빈틈없는 바둑은 장6단의 무릎을 꿇게했다.
10일 서울크라운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1국은 조왕위의 실리와 장6단의 세력이란 전혀 대조적인 기품으로 더욱 흥미를 끌었는데 초반만해도 흑의 우세로 검토실에선 평가했다. 그러나 흑55,59,73수등이 패착으로 지적됐고 좌변 백대마를 잡으려는 욕심이 흑의 직접적인 패인으로 분석됐다. 소비시간은 백4시간5분,흑4시간59분이었다. 제2국은 22일 역시 크라운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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