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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메디포럼]의료+물+휴양 제주 의료관광 신모델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제주도는 국내 관광 명소다. 외국인들도 뛰어난 자연환경을 직접 보고 체험하고자 제주도를 찾고 있다.

연도별 제주지역 외국인 환자는 2010년 720명, 2011년 920명, 2012년 1650명, 2013년 2400명으로 증가세다.

최근에는 중국 자본이 대거 유입되면서 빠른 속도로 고급 관광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 뛰어난 관광자원과 한국의료를 접목하려는 시도도 제주에서 가장 활발히 진행 중이다.

▲ 제주한라병원 대외사업부 서광용 팀장이 수치료 특화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실제 의료와 휴양을 접목한 의료관광 모델이 제주에서 탄생했다. 정부는 그동안 우수한 의료기술에 다양한 관광, 휴양 인프라, 이용 서비스를 접목한 새로운 한국 의료관광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추진해 왔다.

한국이 최고의 의료기술을 보유하고도 경쟁국인 태국·싱가포르에 의료관광객 유치 인원이 밀리는 이유는 건강관리, 관광, 휴양인프라가 부족해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The WE 호텔’은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시도다. 제주한라병원 대외사업부 서광용 팀장은 “호텔 설립 목적은 제주한라병원과 연계된 고부가가치의 의료관광 베이스를 구축하고, 치료 중심에서 벗어나 치유와 휴양을 겸한 고품격 건강관리 상품을 개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The WE’는 의료법인 한라의료재단에서 지난 2월 개원한 호텔로 부지면적 6만4000평에 건축연면적 5000여 평·지상 5층 규모다. 미용성형센터, 건강증진센터, 웰니스센터 등을 포함한 오성급 호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제주자치도에 소재한 의료법인이 의료기관 개설과 함께 관광숙박업과 관광객 이용시설업을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가능해진 모델이다.

특히 수치료를 전면에 특화했다는 것이 강점이다. 청정한 제주의 물과 자연을 활용한 장기체류형 의료관광 상품 개발이 가능해진 것이다.

서광용 팀장은 “바나듐, 탄산, 미네랄 등 광물질이 함유된 제주 청정 지하 암반수를 심혈관계·피부·근골격계 질환 등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중운동, 마사지, 입욕, 명상 등을 통한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데 △임신·출산 케어 △건강증진 △미용·웰빙 증진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다양한 특성으로 설계된 기능성 수치료 풀(pool), 첨단 수치료기, 스킨케어 제품, 피트니스 등의 시설도 의료관광객들에게는 매력으로 느껴진다.

서광용 팀장은 “근골격계 및 중추신경계 질환, 심혈관 및 말초혈액순환 질환, 산후조리, 암치료 후 회복 등 재활 기능도 뛰어나다”며 “전 세계 의료관광 시장을 겨냥한 수출 모델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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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su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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