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금리, 신축성 있게 조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하영기 한은 총재(얼굴)는 올해 금리수준은 여건변동에 따라 신축적으로 운용하겠으며 은행의 비업무용 자산을 처리토록 하고 일부 대기업에 편중되어있는 여신을 과감히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하 총재는 7일 상오 강경식 재무장관에게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금리의 단계적 자율화를 위해 올해 금리수준을 여건변동에 따라 신축적으로 운용하겠으며 금년중장·단기금리 구조를 개선, 저축이 자발적으로 늘어나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 총재는 금융시장의 합리적 개편을 위해 콜금리(은행간의 만기금융)를 금년 중 자유화시키겠으며 수출촉진을 위해 수출금융의 융자절차를 간소화하고 융자한도와 융자기간도 여건에 맞도록 조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금융기관의 자율화에 따라 일반은행의 건전발전을 이끌어가기 위해 은행의 비업무용 자산을 처분토록 촉진하고 수익성이 없는 자산은 빨리 처분토록 하며 외국은행의 국내진출을 선별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여신관리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해 일부 대기업에 편중되어있는 편중여신을 과감히 줄여나가며 계열 기업군에 대한 여신규제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환율은 주요국의 통화시세와 국내외 물가수준을 감안, 안정적으로 유동화 시키기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