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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이 노상강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일 새벽2시30분쯤 서울한남동 726 앞길에서 용산경찰서 외국공관경비대 소속전경 유일수상경(20)이 길가던 서원석씨(37·서울한남동 726의211)를 주먹으로 때려 실신시킨뒤 서씨가 차고있던 시계 1개(싯가20만원)와 반지1개(15만원)를 빼앗아 달아났다가 이날 하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상경은 지난달 31일 하오6시부터 다음날 상오8시까지이란 대사관 경비근무지정을 받고 휴식시간을 틈타 근무지를 이탈했다.
유상경은 한남동 귀거래해장국집에서 술을 마신뒤 옆좌식에 앉아있던 피해자 서씨를 따라가 『어디까지 가느냐』고 물어 서씨가 『한남동면허시험장 쪽으로 간다』고 대답하자 자신도 같은 방향으로 간다며 동행했다는것.
유상경은 서씨의 집앞길에서 악수를 하고 헤어지려는 순간 서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길질을 해 서씨가 쓰러지자 시계와 반지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용산경찰서 서정복서장은 『유상경이 술을마신 김에 시비를 걸어온 서씨에게 폭력을 휘둘러 금품을 갈취했으므로 강도로 간주할수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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