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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낸 기부금 어떻게 쓰이는지 궁금하나요? 홈페이지에 다 공개했습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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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박원순 서울시장(앞줄 왼쪽 둘째) 등 각계 인사가 희망 2015 나눔캠페인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
고 있다. [사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각계각층 국민들이 보내준 소중한 성금인 ‘사랑의열매’는 도움이 필요한 많은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 아동·청소년을 비롯해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노인·여성·다문화·지역사회와 해외에 이르기까지 ‘사랑의열매’가 펼치는 나눔의 손길은 넓고도 다양하다.

‘사랑의열매’ 성금은 어디에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를 통해 내가 낸 기부금 내역 확인이 가능하다. 자신이 낸 기부금의 사용 내역을 확인 할 수 있는 기부 정보 확인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사랑의열매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후 마이페이지 들어가면 기부내역을 알 수 있다. 공동모금회는 전문성 높은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운영시스템을 마련해 모금과 배분과정을 공정하게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배분절차가 진행됨과 동시에 일반시민들로 구성된 시민감시위원회가 성금의 운영 내역을 살필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

‘사랑의열매’는 조직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들에 의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시민감시위원회는 공동모금회 운영에 대한 일상적인 감시활동을 하면서 시정·개선요구뿐 아니라 특정 사항에 대해 위원장이 회장에게 내부 감사를 요청할 수 있다. 시민감시위원회는 중앙회 및 17개 시·도 지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펼치는 주요 사업은 공동모금회가 도움의 대상을 정해 지원하는 사업, 지원대상자로부터 제안을 받아 지원하는 사업으로 나눠진다. 긴급지원사업의 경우 신속한 지원이 필요한 경우 신청을 받아 생계비(100만원까지)나 의료비(300만원까지)를 지원하는 것으로 태풍·홍수·지진 등 재해·재난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개인 500만원, 단체 20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긴급지원을 받고자하는 개인은 주민등록 주소지 내 주민자치센터나 읍·면사무소에, 단체는 관할 시·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신청하면 된다. 또 공동모금회는 지난 4월부터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전국 415개 지역사회복지관에 ‘위기가정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이 센터를 창구로 도움이 급박한 가정을 직접 찾아가 간단한 확인 심사를 거쳐 지원하고 있다.

배분사업의 일반절차는 전국 17개 시·도 지회에서 전국의 사회복지시설·기관·관련단체 등으로부터 지원신청을 받으면 각계 전문가들이 심사하게 된다. 심사과정은 예비심사·서류심사·면접심사·현장심사 순으로 이뤄진다. 또 외부 전문가 그룹인 배분분과 실행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경우에 따라 이사회의 승인을 받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기도 한다.

지원이 확정된 후에도 사회복지현장에서 오랜 실무경력을 갖춘 배분사업평가지원단의 현장방문, 회계평가 등 지원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송덕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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