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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전문성 살린 나눔 사회에 사랑을 그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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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집과 요양시설을 수리하는 한국남동발전(왼쪽 위)과 한국동서발전 임직원들(오른쪽 위). 오디오북을 녹음하는 캠코 직원들. [사진 각 기업]

논어에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다. 지나침은 못 미침과 같다는 뜻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시되면서 각 기업들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책임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엔 보여주기식 혹은 일회성 활동으로 생색내기에 그치는 곳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몇몇 공기업이 주 업무와 연계된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비전과 어울리게 혹은 주 업무와 연계된 사회공헌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에 ‘지속성’을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주 업무와 연관된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대표적인 곳이 교통안전공단이다. 교통안전공단의 4愛 활동(안전愛·자연愛·지역사회愛·소외계층愛)은 공단 사업 특성을 활용해 지역사회 활성화, 소외계층 지원 활동 등을 추진하며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안전愛는 공단의 전문성을 살린 전략적 사회공헌활동이다. 안전愛의 활동은 ▶로드서포터즈 ▶화물자동차나 농촌지역 농기계 등에 후부반사판 부착 ▶교통안전 캠페인 ▶자동차 무료점검 ▶유아카시트 무료 대여 등의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다.

근로복지공단은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키워가는 산재·복지 서비스기관이라는 비전에 기반을 두고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공단의 특성을 반영해 불의의 산업재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산재근로자 혹은 그 가족과 외국인 근로자 등 소외계층에 대한 사랑나눔을 실천한다. (구)산재의료원과의 조직 통합으로 산재근로자에 대한 보상과 치료를 연계한 재활전문 특화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메디컬 사회공헌을 접목한 활동을 주된 사회공헌활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산재병원 권역별 중점 진료 분야와 지역사회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메디컬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병원과 메디컬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해 의료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건소·민간의료기관 등 지역사회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지역적 문제로 진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진료 이동버스를 이용한 순회 무료진료도 수행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역시 ‘에너지 공급’이라는 본업과 연계한 ‘Sunny Project’를 대표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2012년 인천광역시·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주거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2016년까지 5년간 매년 2억원씩을 기탁함으로써 다수의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빛의 손길을 이어나가고 있다. ‘Sunny Project’를 통해 소외계층의 에너지 공급과 효율적 사용을 지원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사회공헌전략체계를 재수립했다. Sunny Project에는 ‘S-Place(인천시 지역 빈곤층 주거환경 개선사업)’ ‘S-Garden(지역아동센터 옥상녹화 사업)’ ‘S-Market(지역 전통시장 환경개선사업)’이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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