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보물선 6백60년전 침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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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신안해저보물선의 침몰연대가 지금으로부터 6백60년전인 서기 1323년인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는 신안해저침몰선에서 건져 올린 목간을 보존처리하던 중 지난 25일『지치삼년육월일일』이란 명문을 발견, 인양유물 등으로 미루어 14세기초로 추정해 온 신안보물선의 확실한 침몰싯점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지치」는 중국 원나라영종시대의 연호로 고려 제27대 충숙왕10년에 해당하며 서기로는1323년(계해)이다.
길이17·5cm, 너비2·3cm, 두께0·4cm, 무게 12g크기의 소나무판에 글씨를 새긴 이 목간은 선적된 짐에 매달았던 꼬리표로 추정되는데 명문밑에는 물건주인의 수결(사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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