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식사한 어린자매 시체보고 어머니마저 쇼크받아 숨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어린 자매가 방학을 이용, 할머니 댁에 놀러갔다 석유난로 가스에 질식해 숨졌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어머니가 숨진 자매가 안치되어 있는 병원에서 자매의 시체를 보고 쇼크를 받아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졌다.
26일 하오1시40분쯤 경기도부천시침안동23의16 이재형씨 (41) 집 건넛방에 세들어 사는 김억비할머니댁에 방학을 이용, 놀러갔던 윤남순군 (14·전남장흥군·용산중2년), 정아양(7·용산국교2년)자매가 석유난로를 켜놓고 잠을 자다 할머니와 함께 숨졌다는 비보를 전해들은 어머니 이영례씨(전남 장흥군 용산면 용담리 143의 6)가 27일하오 1시20분쯤 장흥에서 부천으로 달려와 숨진 자매가 안치되어있는 부천시 송내동제일병원 영안실에서 숨진 자매를 끌어안고 울다 쇼크를 받아 쓰러져 응급실로 급히 옮겼으나 곧 숨졌다.【부천=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