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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의원 2명에도 1억씩 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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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002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의 휘장사업 관련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徐宇正)는 12일 CPP코리아 측이 2000년 4.13 총선을 전후해 민주당 의원 두명에게 1억원씩을 준 혐의를 추가로 포착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최근 소환조사한 CPP코리아 관계자로부터 "월드컵 상품 납품업체들이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대출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민주당의 두 朴모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CPP코리아 측으로부터 휘장 사업권 유지 및 사업 편의 제공 명목으로 돈을 받은 정치인은 당시 민주당 중진이었던 L의원과 자민련 중진 L전의원, 한나라당 P.N의원에 이어 여섯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많게는 2억원, 적게는 3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에 앞서 검찰은 11일 CPP코리아 전 한국지사장 金모씨에게서 8천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로 월드컵 조직위원회 김용집(金容鏶.63) 전 사업국장을 구속했다.

조강수.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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