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더 테너' 유지태, 목소리 잃은 오페라 가수로 완벽 변신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배우 유지태가 목소리를 잃은 오페라 가수의 실화를 그린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이하 ‘더 테너’, 김상만 감독, 모인그룹 제작)에서 성악가 배재철로 변신한다.

성악가 배재철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다. 유지태는 풍부한 성량과 감성으로 유럽 오페라 스타로 떠오른 배재철 역을 맡았다.리리코 스핀토 (lirico spinto)는 서정적인 음색의 '리리코'와 힘있고 드라마틱한 '스핀토'의 성량을 모두 갖춘 목소리를 뜻한다.

배재철의 목소리에 반한 일본 오페라 기획자 코지 사와다(이세야 유스케 분)는 그에게 일본에서의 공연을 제안하며 함께 음악 작업을 진행한다. 그러나 배재철은 갑작스럽게 갑상선 암을 선고받고 수술을 받은 뒤 노래는커녕 말하기도 버거운 상황에 이른다. 아내 이윤희(차예련 분)와 사와다는 그에게 성대 복원 수술을 권유하고 배재철은 수술을 받은 후 이전 성량의 30%도 안 되는 수준으로 회복된다. 이후 배재철은 꾸준한 훈련과 연습으로 역경을 극복한다. 고통의 겪은 인간의 진정성도 노래에 녹여낸다.

유지태는 오페라 가수 역을 연기하기 위해 1년 넘게 매일 연습실에서 전문 테너에게 훈련을 받았다. 그는 전성기 때의 배재철과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기 위해 발성, 호흡, 자세, 표정 등을 익혔다. 또 세르비아, 일본, 한국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하며 영어 대사를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상만 감독은 “유지태가 오페라 가수로서의 모습과 영어 연기를 위해 거의 수험생처럼 연습해 감동하고 놀랐다”고 전했다.

배재철의 아내 이윤희 역으로 열연하는 차예련은 유지태와 드라마 ‘스타의 연인’(2008) 이후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허니와 클로버’, ‘내일의 죠’ 등으로 인기몰이를 한 이세야 유스케는 사와다 역을 맡아 배재철과의 진한 우정을 선보인다.

상해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금마장국제영화제 등 아시아의 3대 영화제를 섭렵한 ‘더 테너’는 제43회 베오그라드 국제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받으며 국내외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천재 테너가 목소리를 잃은 후 친구, 아내와 함께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유지태, 차예련, 이세야 유스케 주연, ‘심야의 FM’을 연출한 김상만 감독이 총지휘했다. 오는 31일 개봉. 배예랑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