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클릭] "라이스, 북한을 어떻게 하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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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음악 실력을 발휘할 때가 된 것 같다. 한 버릇없는 록밴드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벌이는 전쟁을 조롱하는 노래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유명 록그룹 롤링스톤스가 미국의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을 비웃는 앨범을 내놓은 데 이어 6일에는 또 다른 록밴드가 부시와 라이스의 신경을 자극하는 신곡을 선보였다. 4인조 펑크 록밴드 '어게인스트 미'는 "변화를 서둘러, 부시 독트린에 따라/ 민주적 장치들, 군인들을 위한 끝없는 전쟁"이라며 이라크전을 꼬집었다. 이어 라이스를 겨냥해 "오, 콘돌리자. 이라크와 북한을 어떻게 하지"라고 묻고 후반부엔 "콘돌리자, 콘돌리자. 우린 이제 어떻게 하지"를 두 번 반복한다. 라이스가 이 록밴드를 겨냥해 새 노래를 발표한다면 앨범 제목은 '마이 웨이(My Way)'가 되지 않을는지.

최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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