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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적답사에서 겨울캠프까지 다양한 어린이 「학습관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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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겨울방학을 이용한 「어린이학습관광」이 새레저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길게는 3박4일의 겨울캠프, 고적답사에서부터 당일코스의 공장견학, 전적지순례까지 다양한 내용을 갖추고 있다. 지루한 겨울방학. 어린이와 함께 가볼만한 코스를 알아본다.

<한사람 6천원정도>
당일코스
아침일찍 출발, 정해진 코스를 따라 하루를 즐기고 저녁무렵 귀가하는 1일학습여행. 비교적 저렴한 비용(1인당6천원선)으로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곳을 찾아보고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등 유익한 점이 많다.
서울 은마관광은 강화도 전적지를 하루에 일주하는 코스를 마련하고 있다. 상오9시 서울을 출발, 강화대교를 거쳐 고려궁지·경성보·덕진진·초지진·갑곶돈대·전등사등을 두루 둘러보고 저녁6시께 서울로 돌아온다.
강화도는 지석맥등 석기시대 유물을 비롯, 역사적인 유물·유적이 많은 곳이며 고려의 대몽항쟁. 그리고 근대에 들어선 외침에 대항해 싸운 전적지로서 역사적 의의가 큰 곳이다.
동양고속관광·초원관광·용진관광등이 실시하는 자연농원학습관광도 재미있는 코스. 서울근교의 대규모 위락단지인 용인자연농원서 라이언사파리·요술집·제트열차·범퍼카등 신나는 놀이를 즐기고 지도교사의 지도에 따라 에어로빅댄스·싱얼롱·빙고게임등을 즐기는 유일한 코스다.
한남관광은 서울을 떠나 경기이천의 제일제당공장을 견학하고 이어서 강원평창의 이승복기념관을 방문, 반공안보의식을 높이고 귀로에 용인스키장에 들르는 코스를 준비하고 있다.
당일코스중 특색있는 코스로는 뉴서울관광이 마련한 시골장터∼아산현충사∼독립기념관 건립 후보지코스 충남천원군입주면 아우내장터에서 시골장날 풍경을 구경하고 이어서 유관순열사 생가·기념관과 현충사참배, 그리고 마지막으로 앞으로 독립기념관이 세워질 목천면 흑성산 부근을 둘러보는데 토색 짙은, 또 극일·애국을 배우는 코스다.

<유드호스텔 이용도>
고적답사·학습여행
보통 2박3일의 장기코스로 당일코스에 비해 비용이 좀 비싼 것이 흠이라면 흠.
한주여행사가 준비한「설악산학습여행」은 2박3일의 고적답사겸 학습여행.
제1일은 비행기편으로 속초로 날아가 낙산사·의상대·해수관음상·홍봉암등을 답사하고 설악산 유드호스텔에 투숙한다.
제2일은 설악산관광으로 곤전사·비선대·와선대등 설악의 색경을 두루 감상하고 이어서 연날리기·팽이치기등 도시에선 즐기기 어려운 민속놀이를 즐긴다. 제3일은 강릉경포대·오죽헌 등 고적을 답사하고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귀경한다. 1팀 30∼40명으로 요금은 3만1천5백원.
뉴코리아관광은 최근 2박3일로 경주고적답사여행을 다녀왔다. ▲제1일은 경주 보문단지내 도오뀨호텔에 투숙, 보문호 유람선 승선과 프로야구 선수사인회를 갖고 ▲제2일은 첨성대·석빙고·계림·천마총·분황사·박물관·무열왕릉·김유신묘·불국사·석굴암등 경주∼불국사고적답사와 게임, 그리고 ▲제3일은 조깅·에어로빅을 배우고 귀로에 포항종합제철 공장을 견학했다.

<심신단련 좋은 기회>
어린이겨울캠프
학교생활에서 떠난 방학동안 자칫 게을러지기 쉽고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붙이기 쉬운 어린이들에게 규칙적인 생활을 시키고 단체생활에서 오는 즐거움을 맛보게 하는 프로그램.
고려여행사에선 충남부여 유드호스텔에 「백설캠프」를 개설, 캠프생활을 통해 단체생활을 배우고 심신을 단련하는 3박4일코스를 내놓고 있다.
첫날은 부여현지 도착과 함께 캠프생활에 들어간다. 하루일정은 아침7시 기상과 함께 체조·조깅·에어로빅을 배우고 식사후 각종 게임·스케이트타기·공작, 그리고 밤9시에 취침.
기당 1백명예정으로 대상은 유치원생에서부터 중학생까지. 요금은 3만6천원.<정우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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