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한항공 4강선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대한항공이 제36회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에서 호화진용의 부산코카콜라를 3-0으로 완파, 파란을 일으키며 4강이 겨루는 결승리그에 선착했다.
73년 팀을 창단한 이래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던 대한항공은 11일 문화체육관에서 개막된 대회첫날 여자단체 D조경기에서 명지여고출신 실업2년생 백순애·이진숙콤비의 맹활약에 힘입어 장금옥·신득화의 부산코카콜라를 완파, 기염을 토했다.
여고최강인 이일여고와 함께 3팀이 속한 D조경기는 이일여고가 대한항공에 3-2로 승리, 예상을 뒤엎었으나 부산코카콜라가 이일여고를 3-1로 격파, 3팀이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하는 혼전끝에 세트득실에서 대한항공이 앞서 가까스로 4강에 오른 것이다.
예상대로 실업세가 압도하고 있는 여자부 단체전에서는 서울신탁은·외환은(A조), 제일모직·한일은(B조), 동아건설(C조)등이 모두 여고팀들을 제치고 2연승으로 나란히 각조 선두에 나섰다.
한편 남자부 단체전에서는 2연패를 노리는 대우중공업(A조), 성무(B조), 부산광성공고(D조)가 4강의 결승리그에 올랐으며 C조의 제일합섬과 삼호는 4강진출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이게 되었다.
이번대회 단체전에는 부상선수가 많다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기권한 국정교과서를 제외하고 24개팀(남9,여15)이 출전, 남녀모두 4개조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치른후 각조 1위팀끼리 결승리그로 패권을 다투게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