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가 확산함에 따라 헬스클럽.실내골프장.고속버스 업체가 수혜를 보는 등 소비 패턴에 적잖은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카드는 11일 "주5일 근무제와 관련있는 업종의 카드 이용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레포츠.교통관련 업종의 카드 사용액은 증가했으며 숙박.음반 관련 업종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된 이후인 올해 1~4월의 카드 사용액을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고속버스.헬스클럽.실내골프장 등의 사용액이 30% 이상 늘어났다. 특히 교통 관련 업종의 경우 고속버스(73.3%).철도(10.8%).항공사(1.4%) 순으로 이용액의 증가 폭이 컸다.
레포츠와 건강 관련 업종의 카드 이용액은 헬스클럽과 테니스장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9% 증가했으며 실내골프장(35.6%).수영장(33.4%).실외골프장(19.4%)도 카드 사용이 늘었다.
관광여행 업종은 4.3% 증가했으며 놀이동산과 종합레저 시설은 31.8%, 노래방은 38.1%의 증가세를 보였다. 사진관도 24.5% 증가했다.
이밖에 요식업종의 경우 평균 14.0%의 증가세를 보였는데 중식(23.0%).한식(19.0%).뷔페(16.2%)는 늘었으나 양식은 1.2% 감소했다.
반면 호텔.여관 등 숙박업종은 1급호텔이 1.6% 증가한 것을 빼면 평균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카드 관계자는 "교통체증을 우려해 토요일 당일 여행과 무박 여행이 늘어난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음반업종도 10.7%나 줄어들었다.
장세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