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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첩보위성 추락 피해 국에 미서 도움 제공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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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AP·AFP=연합】미국무성 고위관리들은 7일 지구로 곧 추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핵 추진 소련군사 첩보위성 코스모스1402호 문제를 재미 소련외교관들과 협의한 뒤 코스모스1402호가 지상에 추락, 그 잔해에 의해 방사능오염의 피해를 입는 국가에 대해서는 미국이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버트」유럽문제담당 차관보 등 미국무성 관리들과 워싱턴주재 소련대사관 관리들간의 이날 회담은 코스모스1402호가 지구주변 궤도에서 이탈하여 추락할 것임을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확인하기직전에 이루어졌다.
미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즈 소재 북미방공사령부(NORAD)는 현재 주로 북미대륙과 유럽·소련·아프리카·중공·일본 및 호주 등의 상공들을 지나는 지구주변 궤도를 89·5분마다 선회하고 있는 핵 원료 50kg·전체무게 5t의 코스모스1402호의 움직임을 계속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소련은 7일 원자로추진 스파이위성 코스모스1402호가 우주공간으로부터 추락하고 있다고 확인했으나 원자로는 지구대기권 재돌입 시 불타버리도록 여러 조각으로 분해돼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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