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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압사·홍수…어수선했던 세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뉴욕AP·UPI=연합】연말연시를 맞아 아시아대륙을 비롯한 남-북미대륙·유럽·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서 각종 폭발·압사·등반사고 및 비행기납치 미수사건 등이 발생, 수 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를 냈다.
▲필리핀=1일 새벽 마닐라시 리잘공원에서 신년축하기념 민속춤을 감상하던 일단의 군중들에게 한 괴한이 수류탄을 던져 최소한 42명이 크게 다치고, 철도 충돌사고 등 각종사고로 모두 4명이 숨지고 4백50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랍 28일에는 마닐라 동남쪽 베이베이에 있는 한 영화관에서 공산게릴라가 던진 수류탄이 폭발, 관객 11명이 숨지고 56명이 부상.
▲미국=제야인 31일 밤 뉴욕시에 있는 연방정부청사·연방법원 및 형무소 등 네 곳에서 5건의 폭탄폭발사건이 잇따라 일어나 경찰관 3명과 민간인 1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푸에르토리코 분리주의 게릴라단체인 FALN의 소행으로 보고있다.
▲영국=신년축하를 위해 구랍 31일 밤 런던의 트리랠거 광장에 5만 명의 군중이 모여드는 바람에 2명의 여자와 남자 1명이 깔려 숨지고 5백여 명이 부상했다.
▲아이티=1일 새벽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대통령궁 근처의 거리에서 자동차 폭발사고가 일어나 적어도 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크게 다쳤다.
▲3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북부에서는 폭우가 8일만에 멈췄으나 미시시피강을 비롯한 여러 강의 강물이 계속 불어나 약1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브라질 제3의 도시인. 벨로호리손테에서도 폭우로 적어도 40명이 죽고 1천5백 명이 집을 잃었다.
일본 도오꾜(동경)남쪽 미야께지마와 인도 동북부의 수 개 지역 및 이탈리아의 밀라노와 코모호 부근, 그리고 나폴리 일대에서는 3일 지진이 발생했으나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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