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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받는 기쁨 소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경술년이 기울어 가는 길목에 서서, 얼마남지않은 달력을 보거나 거리에서 울려퍼지는 캐럴송을 들을 때면 누구나 다 한햇동안 여러면에서 보살펴 주신 분들을 생각하게 된다.
멀리 떨어져 있는 친지, 은사님, 친구등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충동이 생긴다.
특히 군에 복무하고 있는 친구나 가족이 그 따뜻한 마음이 담긴 글을 받아 본다면 그보다 더한 위안은 없을듯하다. 비록 작은 종이 위에 새겨진 몇자 되지않은 글귀이지만 그걸 받아보지 못한 사람은 그 기쁨을 알지 못할 것이다.
일부 부유층에서 오고가는 허황되고 큼직한 선물보다는 비록 가난할지라도 정성들여 몇글자라도 써서, 평소에 바쁜 생활에 얽매이다가 찾아 뵙지도 못하고 지내온 분이나 존경하는 분들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는 것이 훨씬 더 값지고 고귀한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이원주><광주시북구풍향동38의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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