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중국 3공장 창춘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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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금호타이어가 중국 난징(南京).텐진(天津)에 이어 창춘(長春)에 제 3공장을 설립한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금호타이어는 2009년부터 중국 현지 생산량(연 3100만개)이 한국에서 생산하는 규모(3000만개)를 넘어서게 된다.

금호타이어는 1일 중국 지린성(吉林省) 창춘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과 왕윙쿤(王云坤) 지린성 당서기, 주옌펑(竺延風) 이치(一汽)자동차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공장은 금호타이어가 90%, 이치자동차그룹이 10%를 출자했다. 이 공장은 연 생산 315만개 규모로 총 1억5000만달러가 투자된다. 금호타이어는 내년 초 공장을 건설해 2007년 상반기 완공한다. 금호타이어는 창춘 공장에서 생산한 타이어를 이치자동차그룹에 납품하고 일부는 중국 동북지역 내수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오세철 사장은 "세계 타이어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중국에 승용차 타이어 공장 세 개를 건설하는 것"이라며 "2010년 세계 8위권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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