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TV 시청 평균 하루 3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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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 미국인들은 하루 여가시간의 반 이상을 TV앞에서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유나이티드 미디어앤터프라이즈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1인당1일 TV시청시간은 3시간이상. 『TV는 이제 미국생활에서 불가결한 존재로 모든 가정생활·사교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이 조사는 분석하고 있다.
전미지역을 대상으로 1천명을 무작위 추출, 견학 인터뷰한 이조사는 또 미국인의 여가활동이 놀라울이만큼 「가정중심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여가시간에 혼자서 달리기를 하거나,집밖에서 지내는 사람은 10명에 2명꼴에 불과하다.
TV다음으로는 신문읽기·음악감상·친구와 대화나누기·운동·독서·정원가꾸기등의 순으로, 미국인의 대부분은 레저에 있어 아직도 대단히 보수적임이 드러났다(부부간 성행위는 14위).
또 응답자들 62%가 레저는 어디까지나 일 다음으로 생각, 돈이 있어야 레저도 즐길수 있다』는 보수적 성향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또 응답자 10명중 8명은 가정중심의 여가활동이 여가선용의 가장 좋은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83%의 부모들이 자녀들로부터 「커다란 기쁨」을 얻고있다고 응답했다.
사회학자 「존·폴룩」 박사는 이에 대해 『청교도적 미국인 기질의 반영』이라고 지적하고 『일반 미국인들이 여전히 가장 원하는 것은 건전한 가정생활에서 느끼는 훈훈한 인간애 임을 보여준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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