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올림픽입장권 내년봄부터 발매|컴퓨터로 좌석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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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로스앤젤레스PNA=연합】 84년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 경기입장권이 내년봄부터 사상 가장 대규모적이고 공정한 판매계획에따라 발매되기 시작한다.
로스앤젤레스올림픽조직위원회(LAOOC)는 지난15일 올림픽경기입장권 판매계획을 처음으로 밝힌 자리에서 입장권이 우편주문제도를 통해 판매되며 특히 인기종목의 관람석배정은 컴퓨터를 이용한 추첨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말하면서 이같은 방법은 올림픽사상 가장 공정한 입장권판매계획이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계획은 과거의 경우 입장권판매대행업소나 관광 중개인들이 좋은 좌석표를 매점해버리는 행위등 입장권판매에 따른 부조리를 줄이기위한 방책이다.
LAOOC의 「존·프랜슨」대변인은 총7백만장의 입장권이 전세계적으로 판매되거나 분배된다고 밝히고 그중 4백90만장만이 우편주문을 통해 미국내의 일반대중에게 팔리고 그 나머지는 외국관람객을 비롯해 84년 올림픽후원회사들과 언론계및 올림픽관계자들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남부에 살고있는 10만여명의 청소년과 연장자들은 올림픽경기를 무료로 참관할 수있다고 그는 밝혔다.
「프랜슨」대변인은 입장권을 구매하려는 모든 사람들은 공정한 대우를 받게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내년봄부터 입장권이 판매되기 시작한후 60일이내에 입장권을 주문한 사람들은 추첨에 의해 인기종목의 입장권구매에 당첨될 동등한 확률을 갖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LAOOC측은 올림픽개막식과 폐회식을 제외한 입장권의 장당 평균가격이 약18달러정도일 것이라고 말할뿐 각종목의 공식적인 입장권가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개회식과 폐회식, 그리고 인기종목인 체조·권투·농구·수영등의 최종결승전 입장권은 40∼60달러선에 이를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21개 일반종목과 2개 시범경기인 테니스와 야구경기의 입장권은 10달러내지 그 이하가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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