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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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현행제도에서 대학·학과별 커트라인은 누구도 확신을 갖고 예상할수는 없다. 82학년도 전형결과가 그대로 적용된다고는 더우기 자신있게 얘기할수 없다. 모두가 경쟁자인 수험생 각자가 어떻게 움직일지는 아무도 정확하게 알수 없기때문이다.
그러나 오는1월7일 발표될 학력고사 득점누가표에서 16만등위이내면 일단 전국단위로 전기대 합격권에 든다고 볼 수는 있다. 전기대모집인원이 16만여명이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아래까지 해당된다. 많은 수험생이 지원을 포기하기 때문이다. 82학년도에는 50%이상이 전기대지원을 포기했다.
수험생들의 관심은 그러나 이같은 전국단위가 아니라 특정대학 특정학과의 커트라인이다. 이는 대체로 현재 입시전문학원및 각고교가 예년볼업생의 합격점수와 수험생의 대학및 학과선호도르 종합, 학력고사결과발표와 함께 내놓는다.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그것밖에 의지할 근거가 없는것도 사실이다.
이때 수험생들은 82학년도 전형결과(14일자 중앙일보보도)를 참고, 너무 높게 잡는 일을 피하도록 관계자들은 충고하고 있다. 공개된 점수로 치르는 시험에서 지원자체는 그것만으로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게되고. 이에따른 위험부담때문에 담임교사들의 대부분이 통상 커트라인을 높게잡는 폐단이 있다는것이다.
서강대전자공학과 커트라인을 지난 입시에서 2백5점으로본 지원기준이 나오자 일부고교에서는 이보다5점, 심지어는 10점을 높여 지원시키기도 했다. 낙방했을 경우 돌아을 책임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커트라인은 2백18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물론 1지망자를 기준으로 볼때 실질적인 미달에 해당하지만 평균점또한 2백55·4점에 지나지않았다. 이런 현상은 83학년도 입시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두 복수지망이 지난 입시원서와 같이 적용되는데다 이번에는 1개대학에 지원이 제한되고 지원서접수상황도 처음 2일간을 제외하고는 발표하지않게 돼있어 불안한 나머지 수험생의 안전지원은 더욱 늘어날수 밖에 없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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