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내린 눈 꽁꽁 언 출근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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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15일 낮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밤새 계속되면서 16일 아침 출근길 도로가 빙판이 될 전망이다. 16일 낮부터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도 크게 떨어져 강추위가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5일 “북한 지방을 지나가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 북부, 남부지방에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고, 16일 아침까지 중부 내륙과 남부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16일까지 지역별 예상 적설량은 ▶서울·경기 북서부·경북 북부(북동산간 제외)·충북 중남부 2~8㎝ ▶경기 동부·강원 영서·강원 산간·충북 북부·경북 북동산간 5~15㎝(강원 일부에는 20㎝ 이상) ▶경기 남서부·강원 동해안·경북 남부·경남 서부내륙 1~5㎝ 등이다.

 눈·비가 그친 뒤에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16일 서울의 낮기온은 영하 4도에 머물겠고, 17~18일 서울의 아침기온은 영하 12도까지 떨어지겠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서울지역의 경우 16일 퇴근시간 체감온도는 영하 12도, 17일 아침에는 영하 18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한편 충남·호남·제주도 산간에는 16일 낮부터 17일 사이에 다시 10㎝ 안팎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산간에는 17일까지 최고 40㎝의 눈이 쌓이겠다.

 김용진 기상청 통보관은 “사흘 정도 강추위가 이어진 뒤 19일 금요일 낮부터 다시 전국적으로 눈이 내리면서 추위가 잠시 풀리겠다”며 “21일 일시적으로 강추위가 닥치겠지만 22일부터는 당분간 평년 기온을 유지하겠다”고 예보했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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