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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축 작년비 73% 늘어 10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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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땅값은 무엇인가 개발사업을 벌이는 곳,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건설을 하는곳이 오른다. 이것은 부동산가격의 움직일수없는 진리이기도 하지만 이번 건설부가 10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지가변동율조사에서도 잘 나타나고있다.
따라서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사람은 이러한 지역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 가운데서도 요지를 잡는 눈을 길러야한다.
지난1년간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대규모 택지조성사업이 벌어지고 있는 서울 강동과 강남구 ②제2제철소가 들어서는 광양군 ③서울의 위성도시및 수도권 ④88고속도로건설주변 ⑤지방 중소도시등이다.
부동산투자에 관심을 갖고있는 독자를 위해 땅값이 많이 오른 지역을 소개하면
▲20%이상 오른 지역=서울강동구·강남구·광양군
▲11∼18% 오른 지역=광명(17·5%) 고양 부천 광주남원 의정부 가평 동두천(17·1%)
▲9∼11% 오른 지역=파주(10·8%) 성남 고령 합천 거창 충주 서울중구 은평구 중원 남양주 용인 화순(9%)
▲7∼9% 오른 지역=나주(8·9%) 서울 종로구 양평 단양 진양 천안 송탄 포천 금성 장성 이천 여천 목포 광산 완도 함양 서울성동구 제원 수원 보령 서울성북 창원 서울서대문 담양 곡성 산청 인천 구례군(7%) 등
▲6∼7%오른 곳=서울용산 도봉구 예산 전주 여수 순천 여천 의령 양주 청주 제천 안양 청양 함평 승주 무안 속초 완주 영암 함안군
○…지난10월 한달동안도 건축경기가 계속 좋아져 허가면적기준으로 작년동기대비 53% 늘어났다. 이가운데 주거용의 경우 10월한달간 8천4백27동으로 작년에 비해 73%가 늘었고 연면적으로는 52만4천평으로 작년보다 76%가 늘었다.
1월부터 10월까지의 합계는 동수로 6만2천1백6동(작년대비33%증가) ,면적으로는 4백14만7천평으로 51·6%가 늘었다.
10개월간의 통계를 시·도별로 보면 대구가 작년의 3·8배나 늘어나 건축경기가 가장 활발했고, 인천은 3·4배가 늘었다. 이밖에 서울이 60%, 부산이 37%, 전남북이 각각38%, 경남이 22% 늘었다. 경북과 제주는 오히려 작년보다 연면적이 줄었다.
지금까지의 추세로 봐 올해의 건축및 주택 경기가 전반적인 국내경기를 주도했다는것이 정부의 판단이고 내년의 전망도 밝다고본다.
그러나 건축허가면적이 크게 늘어나 지표상 고무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부동산의 거래는 상당히 조심스러워지고 계절적으로도 동면기에 들어선 느낌이다.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서울강남지역의 거래도 개포투기단속이후 중단상태에 있다. 단독주택이 대부분인 강북지역도 역시 값만 올들어 20%정도 오른 상태에서 거래가 거의 없다.
한때 서울의 복부인 발길이 다시 시작됐던 부천 과천 광명 성남 안양등도 마찬가지로 거래가 끊겼다.
○…투기가 다시 일것이냐 안일것이냐하는 관심속에 지난주에 분양된 진전기업 청담·삼성동아파트는 결국 투기기운이 없는 가운데 실수요자들에 의해 조용히 마무리 됐다. 33평형은 0순위에서 2·5대1.44평형은 1순위에서 4대1, 44평형도 1순위에서 4·5대1로 마감됐고 68평형은 l순위에서 미달, 2순위에서 마감됐다.
업계는 이번 진흥아파트분양에서 사전에 통장거래가 거의 없었고 경쟁도 심하지 않은 점으로봐 일단 악덕복덕방과 투기꾼이 관여하지 않은것으로 판단하고있다.
그러나 아직 동호수추첨이 안된 상태에서 가장 입주가 확실한 물딱지가 극비리에 8백만∼8백5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동개발진흥이 강남구역삼동에 짓고있는 반도빌라맨션연립 24가구와 고급단독주택 12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자연대리석과 오지벽돌을 사용해 짓는 이 주택은 연립이 33∼71평까지 6가지, 단독은 58∼69평까지 4가지 모형이 있다.
분양가격은 대지·건평을 합산해 연립이 70만∼80만원, 단독주택이 90만원선.
○…오는20일쯤 입주가 시작되는 주공개포2차의 전매신고문제는 아직도 건설부가 검토중이나 단안을 내리지 못하고있다. 건설부는 현재 입주권을 갖고있는 최후 전매자로부터 일제히 신고를 받아 그사람이 무주택자로 입주권을 산것이 확인되면 아파트를 환수하지않고 그대로 소유권을 인정하며 1가구 2주택이면 투기꾼으로 인정, 환수한다는 것이다. <신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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