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온라인서점 예스24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었다.
예스24가 8일 발표한 올해의 독서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1월 말까지 예스24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으로 약 5만4000권이 판매됐다. 이어 윤태호의 만화 『미생 -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총 9권 완간 세트가 약 4만4000세트 판매돼 베스트셀러 2위를 차지했다. 두 권 다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가 제작된 '미디어 셀러'였다.
3위에 오른 케이트 디카밀로의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역시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등장하면서 독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책이다. 양창순의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칼 필레머의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정여울의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조정래 작가의 『정글만리』 1~3권이 뒤를 이었다.
책을 가장 많이 사는 연령층은 지난 해 30대에서 40대로 높아졌다. 성·연령별 도서판매 통계에 따르면, 올해 책을 가장 많이 구입한 연령층은 40대로 39.7%를 차지했고, 그 중에서도 40대 여성이 25.2%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경우 30대 여성이 24.3%, 30대 전체가 36.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점했다. 올해 30~40대 여성군의 도서구매 비율은 전체의 47.3%로 전체 구입자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