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고줌바캉」봉 한국인이 처음 올랐다|지난2일 대전자일클럽 김영한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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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카트만두AP·AFP=본사특약】한국히말라야원정대 (대장 박동규·41)의 김영한등반대장 (37·산업기지개발공사근무) 이 지난2일 하오6시(현지시간) 네팔동북부지역에 있는 전인미답의 고즘바캉봉 (해발7천8백6m)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등정하는데 성공했다고 네팔관광성이 9일 발표했다.
관광성은 대전출신의 엔지니어인 김등반대장이「앙·체링」(25도르제·셰르퍼」(25)등 2명의 셰르퍼와 함께 30분 간격으로 이 처녀봉의 정상에 올랐으며 모두 무사히 하산했다고 밝혔다.
김등반대장은 북동능선을 따라 지난2일 첫번째 등정을 시도, 해발7천3백에 설치된 제4캠프에서 표고차 약5백m의 구간을 산소마스크없이 12시간에 걸친 사투 끝에 극복, 정상에 올랐다.
대전 자일클럽소속 12명으로 구성된 한국 등반대는 지난9월12일 카트만두에 도착, 17일간의 캐러밴을 거쳐 29일 해발5천2백m지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 지난해 정찰한 북동능선루트를 따라 10월27일까지 모두 4개의 전진캠프를 설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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