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선수 지속육성에 기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육군당국이 단위부대인 체육지도대를 창설하게된 배경은 86년아시안게임과 88년올림픽개최를 계기로 유망선수의 조기발굴과 국가대표선수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에 기여하자는 것이다.
이미 스포츠선진국인 프랑스와 서독 등에서도 단위 체육부대를 만들어 종목별 유망주 및 국가대표를 양성, 배출시킴으로써 국위선양에 큰 몫을 하고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좀 늦은 감은 있으나 운동선수들의 군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게 되어 스포츠발전에 전환점을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창설된 체육지도대는 육상·사이클·축구·농구·배구·야구·복싱·승마·태권도·럭비·유도·사격 등 각부대로 흩어져 있던 기존의 12개종목을 흡수하는 한편 역도·레슬링·궁도·탁구·테니스·근대5종 경기를 새로 늘려 모두 18개종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새로 추가된 6개종목은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에서 메달획득이 유망한 개인경기여서 그 의의가 크다.
또한 군당국은 체육지도대창설 외에도 체육지도자문위원회을 두어 군체육발전을 위한 연구를 계속함은 물론 선수육성에 있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며 이를 위해 86년까지는 2천3백평의 체육관을 비롯, 모두 10만3천여평에 달하는 현대적 대규모시설을 갖춘 육군종합체육시설센터를 건설 할 계획이어서 한국체육발전에 또 하나의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