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당국이 단위부대인 체육지도대를 창설하게된 배경은 86년아시안게임과 88년올림픽개최를 계기로 유망선수의 조기발굴과 국가대표선수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에 기여하자는 것이다.
이미 스포츠선진국인 프랑스와 서독 등에서도 단위 체육부대를 만들어 종목별 유망주 및 국가대표를 양성, 배출시킴으로써 국위선양에 큰 몫을 하고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좀 늦은 감은 있으나 운동선수들의 군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게 되어 스포츠발전에 전환점을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창설된 체육지도대는 육상·사이클·축구·농구·배구·야구·복싱·승마·태권도·럭비·유도·사격 등 각부대로 흩어져 있던 기존의 12개종목을 흡수하는 한편 역도·레슬링·궁도·탁구·테니스·근대5종 경기를 새로 늘려 모두 18개종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새로 추가된 6개종목은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에서 메달획득이 유망한 개인경기여서 그 의의가 크다.
또한 군당국은 체육지도대창설 외에도 체육지도자문위원회을 두어 군체육발전을 위한 연구를 계속함은 물론 선수육성에 있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며 이를 위해 86년까지는 2천3백평의 체육관을 비롯, 모두 10만3천여평에 달하는 현대적 대규모시설을 갖춘 육군종합체육시설센터를 건설 할 계획이어서 한국체육발전에 또 하나의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