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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한국신 4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오는 11월 19일 개막되는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육상이 금메달에 강력히 도전할 조짐을 보였다. 29일 서울운동장에서 열린 제36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 전력평가를 위해 번외로 출전한 국가대표 여자4백m계주팀은 46초18의 한국신기록을 수립, 기염을 토했다.
이 여자계주팀은 전정식·박미선·이영숙·모명희로 구성되었으며 지난8월 서울국제주니어대회에서 작성되었던 종전 한국최고기록 46초99를 0·81초 단축한 것이다.
지금까지 아시아최고기록은 45초70(일본·81년)이며 4년전 방콕아시안게임때의 우승기록은 46초20(태국)으로 한국팀의 실력은 이번 뉴델리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의 하나로 떠올랐다.
이날 또 김상문·장재근·최용준·서말구로 조직된 남자4백m계주팀도 40초54로 쾌주, 역시 한국기록을 경신했다.
종전기록은 40초56으로 81년6월 제4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동경)때 작성된것이다.
남자4백m계주의 경우 아시아최고기록은 39초54(일본·78년)이며 방콕아시안게임때의 우승기록은 40초32다.
육상대표선수단의 박승배단거리코치는 『오늘의 레이스는 최상의 기록을 위해 최선을 다한것이 아니다. 하나의 훈련에 불과하다. 남자팀의 목표는 39초대, 여자팀의 목표는 45초대로 설정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훈련으로 이 목표기록은 달성될것이 확실시된다. 따라서 한국육상사상 단거리계주에서 가장 금메달에 접근된 실력을 쌓고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장재근과 모명희선수는 이에 앞서 1백m예선경기에 나가 각각 10초69와 11초99의 좋은 기록을 마크하기도 했다.
한편 남자1천5백m경기에서 1위의 염병화(한국체대)가 3분53초15로 한국신기록(종전 3분53초)을 수립했으며 2위를 차지한 오산고 2학년 윤진오도 3분54초05로 한국신기록 수립에 가담, 중거리 부문의 새로운 유망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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