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최강 결승전서 16세 강동윤 선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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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신예를 뽑는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 최강전 결승 3번기 첫판에서 16세 소년강자 강동윤(사진) 3단이 이영구(18) 4단을 꺾고 기선을 잡았다. 15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40초 1회의 초속기로 벌어진 대국에서 흑을 쥔 강동윤은 실리를 선취한 다음 멋진 타개 솜씨로 중반 전투를 압도하며 193수만에 불계승했다. 한국 최고 유망주끼리의 맞대결에서 일단 강동윤이 한발 앞서게 된 것이다.

오스람코리아배는 25세 미만 5단 이하만 출전하는 대회지만 이영구는 최근 발표된 한국랭킹에서 9위에 올라 있고 강동윤은 17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도 정상급 턱밑까지 와있는 데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이들의 대결은 바로 한국 바둑의 내일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고 할 수 있다.

결승 3번기 2국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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