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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전인격 평가제 내년 채용 때부터 적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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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는 15일 하오 외무·내무·재무위 등 8개 상위를 열어 소관 부처로부터 현황 청취를 계속한다.
내무위는 서울시로부터 현황보고를 듣고 특히 지하철사고에 관해 질의를 벌인다.
한편 14일 하오 열린 재무·외무위 등 일부 상위에서는 정부측이 낸 자료가 부실하거나 허위내용이 포함된 사실 등이 밝혀져 논란을 벌였다.

<내무위>
박찬긍 총무처장관은 14일 40세 가까운 고시합격자는 임용업무수행이 어려워 행정고등고시응시 상한 연령을 현행 40세에서 35세로 낮출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공무원 채용의 전인격 평가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공직자윤리법의 내년1월 실시에 앞서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12월초까지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총무처는 현황보고를 통해 금년중 파면 2백64명을 포함, 3천1백42명의 공무원이 징계됐으며 76년 서정쇄신이후 지금까지 상훈 기록부에 2천8백31명, 면직자 기록부에 l만1천2백1명이 각각 등재되었다고 보고했다.

<외무부>
이범석 외무부장관은『일본교과서문제는 조속히 시정조치가 이루어지도록 일본측에 촉구하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우리 민족의 존엄성과 고귀성에 잘못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외교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하고『또 다른 현안인 경협 문제는 앞으로 한일관계의 변화를 지져보면서 여유 있게 시간을 두고 처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전두환 대통령의 태평양정상회담 구상에 대해『그 동안 아세안 제국·미국·캐나다 등 태평양연안국들이 1차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정부는 이 회담이 이루어지도록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북한은 김일성 부자 세습체제를 강화하면서 여전히 적화통일을 위한 모든 획책을 다하고 있고, 특히 최근 김일성의 중공방문 및 지난4월 비밀리에 행해진 중공수뇌부의 북한방문은 한반도정세를 더욱 긴장시키는 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재무위>
강경식 재무부장관은 추경예산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11월중에 2천억원, 12월중에 1천5백억원의 국채를 소화시킬 방침이나 국채전액을 일반 소화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발행창구를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보사위>
정한주 노동부장관은『금년 8월말까지 전국의 생산업체 가운데 총8백77개 업체가 휴업·폐업·감원·조업단축을 해 피해를 본 근로자가 6만8천9백20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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