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문나서는 대형 야구선수들|실업-프로 기로서 고민

올해 대학을 졸업하는 야구스타플레이어들이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방황하고있다. 한국야구는 올해 프로의 출범과 함께 제27회 세계아마야구선수권대회우승이라는 최대경사를 맞은대다 국가대표급 대형선수들이 대거 대학을 졸업, 새로운 황금기를 기약하고 있으나 이들이 프로냐 실업이냐의 기로에서 방황하는 딱한 실정에 놓여있다.
올해 대학졸업선수들을보면 창단2년의 부산산업대와 인천체전·서울대를 제외한 12개대학팀에서 모두59명인데 이중 프로팀 진출이 예상되고 있는 선수는 30여명.
프로팀의 스카웃 대상이 되고있는 이들 선수들을 보면 제27회세계대회에서 국가대표선수로 활약했던 한대화(동국대) 김정수(고려대) 김진우·오영일·이선웅(이상 인하대) 박영태 (동아대)를 비롯, 78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베네쉘라) 준우숭의 주역이었던 양상문 김호근 장상철(이상 고려대) 박철영 김동재(이상 연세대) 최광묵(인하대) 양일환(건국대) 신규석(경희대) 장호연(동국대) 한문연(동아대) 등 16명으로 유공체육특기자 병역혜택을 받을수 있어 우선적으로 꼽히고있다.
또 이밖에도 국가대표였던 김상기(인화대)를 비롯, 국내 사이클히트의 기록을 갖고있는 황병일(건국대), 장타력의 김근석·최홍석(이상 고려대) 이승희(한양대) 김우일(중앙대), 투수의 박정후(동아대) 전인수(원광대)등도 프로의 스카웃대상에 올라있다.
83년까지 많은 선수들을 입영시켜야하는 프로구단들도 이들 선수들을 스카웃하기위해 적극적인 교섭에 나서고있으며 이들 스타플레이어들도 돈과 명예가 보장되는 프로진출을 회망, 순조로운 선수보충이 이뤄지는듯 했으나 병역특혜를 받으려면 아마에서 만2년8개월을 종사해야한다는 해석에 따라 이들 선수들이 아직까지 진로를 결정짓지 못하고있는 형편이다.
특히 병역면제혜택을 받게될 스타플레이어들은 정부의 이같은 해석에 따라 프로보다는 실업에서 3년정도 활약한후 프로로 진출할 뜻을 비치고있어 출범 첫해에 예상밖의 성황을 이루었던 프로야구에는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으며 침체된 실업야구는 다소 활기를 되찾을 전망을 보이고있다.
국가대표 대학선수 가운데 김진우(인하대)만이 병역을 필했다.
◇82년 대학조업예정선수(괄호안은 위치와 출신고)
▲고려대(7)=양상문(투수·부산) 김호근(포수·부산) 김남수(내야수·신일) 장상철(내야수·부산) 김근석(유격수·경북) 김정수(외야수·신일) 최홍석(외야수·신일) ▲연세대(3)=박철영(포수·배명) 김문영(외야수·선린상) 김동재(내야수·경북) ▲인하대(8)=오영일(투수·배명) 김상기(투수·인천) 김진우 (포수·인천) 이선웅(내야수·선린상) 이광길(내야수·대성) 최광묵(외야수·인천) 허승문(외야수·인천) 박순영(외야수·선린상) ▲한양대(2)=이승희(내야수·서울) 손문오(내야수·광주일) ▲중앙대(7)=김용수(투수·동대문상) 박건 (투수·대광) 박명운(투수·인천) 김종근(내야수·경남) 유성용(내야수·경기) 김석일(외야수·경남) 최재필(외야수·인천) ▲건국대(4)=양일환(투수·대구상) 김진욱(포수·경남) 김성호(내야수·부산) 황병일(외야수·경북) ▲경희대(5)=신계석(투수·경기) 우승진(포수·신일) 박상국(내야수·경남) 안영진(외야수·경남) 김동원(외야수·부산상) ▲동국대(4)=한대화(내야수·대전) 장호연(투수·충암) 김문수(투수·선린상) 김광철(외야수·선린상) ▲동아대(4)=박정후(투수·경남) 한문연(포수·마산상) 박영태(내야수·마산상) 이성수(외야수·충암) ▲성대(7)=윤수봉(투수·서울) 최점동(내야수·대구상) 최규섭(내야수·대구상) 홍방규(외야수·대구상) 하재원(외야수·서울) 권영태(외야수·서울) 배성화(외야수·동대문상) ▲영남대(4)=김경갑(내야수·충암) 장진범(내야수·광주진흥) 김영직(외야수·휘문) 김종완 (포수·충암) ▲원광대(4)=전인수(투수·광주진홍) 박기수(내야수·군산상) 박양수(외야수·군산상) 김동철 (외야수·군산상)
◇프로입단예상자
▲삼성=양일환 황병일 김근석 김동재
▲롯데=박정후 한문연 박형태 양상문 김호근 장상철 김석일
▲OB=한대화 이광길
▲MBC 또는 OB=오영일 김용수 신계석 장호연 김정수 김남수 최홍석 박철영 김문영 이선웅 이승희 김경갑 이성수
▲해태=전인수 장섬범 박기수
▲삼미=김상기 김진우 최광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