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하루 우유 3잔↑ 섭취량 문제 없다” 반박…이유 들어보니 깜짝!

　
하루에 우유를 세 잔 이상 마시면 유해하다는 연구 결과가 한국인과 무관하다는 반론이 나와 화제다. 한국인의 우유 섭취량이 적어 유해할 수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서 10월 스웨덴 웁살라대학 칼 마이클슨 교수의 연구팀은 “하루에 세 잔 이상 우유 섭취량은 심장병 등으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 실린 이 연구 결과는 우유 속 갈락토오스가 체내에 산화적 스트레스를 준다는 내용이었다.

최윤재 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교수는 최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축산물 바로 알리기 연구회’ 제3차 연구 월례 발표회에서 “하루에 우유 세 잔 이상 섭취가 유해하다는 결론은 국내 식습관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한국인의 경우 생애주기에 따라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고 반박했다.

2012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우유 섭취량은 75.3g. 이는 하루 반 컵에 채 미치지 못하는 양에 불과하다.

이어 최 교수는 “매일 1잔도 마시지 않는 한국인에게 스웨덴인과 같은 잣대를 적용하는 건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동물성 식품을 많이 먹는 스웨덴 사람에겐 과량의 우유 섭취가 치명적일 수 있지만 한국의 중노년층은 채식과 탄수화물 위주로 식단을 꾸리기 때문에 우유처럼 질 좋은 단백질 섭취가 더 많이 필요하다”며 “우유 외에도 버터, 유제품, 육류 등 동물성 식품 섭취량이 많은 스웨덴 사람과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사진 중앙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