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가 꿈틀거리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에 소비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초겨울 아파트 분양 풍성
GS건설이 서울 종로구 교남동의 돈의문 1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 자이’는 서울 도심권의 몇 안 되는 대규모 단지다. 경희궁 자이는 지상 10~21층, 30개 동으로 총 4개 블록에 아파트 2415가구(전용 33~138㎡)와 오피스텔 118실(계약 69~107㎡)이 들어선다. 장점은 역시 접근성. 교통·문화·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도보권 내에 강북삼성병원과 적십자병원이 있다. 또 경기초등학교와 이화여자외고 등이 단지 인근에 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 뉴타운 7구역에 들어설 삼성물산의 ‘래미안 에스티움’은 다음달 5일 1, 2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다. 래미안 에스티움은 지상 27층, 19개 동으로 신길 뉴타운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총 1722가구 중 79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분양가는 3.3㎡당 1400만원 후반대부터 시작해 평균 1620만원 선이다. 전용면적 118㎡의 분양가는 1500만원대다.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84%를 차지한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가깝다.
SK건설이 인천시 남구 용현동에 짓는 ‘인천 SK Sky VIEW도 분양이 한창이다. 총 3971가구(26개 동)에 이르는 미니 신도시급 규모로, 최고 지상 40층의 고층 아파트다. 전용면적 85㎡ 이하가 전체 가구수의 77%로 구성됐다. 반경 10㎞ 안에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인천항이 있다. SK건설은 대지면적의 45%를 조경면적으로 확보했고, 서울월드컵경기장 세 배 크기의 센트럴파크(중앙광장)는 단지의 개방감을 더했다.
전 가구를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84㎡의 단독 평형으로 구성한 단지도 있다. 대림산업이 김포시 장기동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캐널시티’가 그렇다. 지하 2층~지상 25층의 11개 동으로 총 639가구 규모다. 단일 평형 단지지만 6개 타입의 아파트를 갖춰 다양성을 더했다.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장기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김포도시철도는 서울지하철 5·9호선 김포공항역과 환승될 계획이다. 주변엔 대규모 수변공원과 문화 상업 지구가 조성된다. 서울 도심으로 이어지는 광역버스 정류장도 인근에 있다.
이수기 기자